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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아시아경제 - 얕보다 큰 코 다치는 코골이
작성자 아이비 작성일 2008-08-05
E-mail 조회수 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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얕보다 큰 코 다치는 '코골이'

기사입력 2008-08-04 11:28 신범수 answer@asiaeconomy.co.kr
'질 높은' 잠을 자는 것은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하지만 자신의 잠자리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숙면까지 방해하는 대표적인 훼방꾼이 있으니 바로 코골이, 또 그에 따른 수면 무호흡증이다.

최근에는 수면 무호흡증 환자가 밤 사이 심근경색(심장마비)을 겪을 위험은 대낮보다 6배나 높다는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또 수면 무호흡증은 뇌혈류를 떨어뜨려 기억력을 저하시킨다는 국내 연구결과도 있었다.

수면 무호흡증이란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무호흡과 호흡량이 50% 이상 감소하는 저호흡이 1시간에 5회 이상 발생하는 증세를 말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진 대표적 수면장애 질환이기도 하다. 코를 심하게 고는 것이 주요 원인이며 이를 제거해 주는 게 치료의 핵심이다.

◆진화하는 코골이 치료법
코골이 치료는 크게 수술요법과 양압환기치료, 그리고 상대적으로 최근에 도입된 구강내장치 치료법 등이 있다.

수술요법은 주로 단순 코골이 등 증상이 가벼운 환자에게 적합하다. 원인을 살펴 적절한 대상에게 시행하면 만족도도 높다. 다만 회복기간이 길고 수술 통증이 심해 꺼리는 사람이 많다. 수술 후 재발위험이 남는다는 것도 단점.

최근에는 통증이 덜하고 시술시간도 짧은 레이저요법이나 '연구개 임플란트 수술'도 시행되고 있다.

씨팹(CPAP)이라 불리는 양압환기치료는 중증도 이상 수면 무호흡증에 사용한다. 수면 중에 코로 공기를 불어넣어 숨을 잘 쉴 수 있게 하는 치료법이다. 치료효과는 다른 요법보다 확실하다.

다만 잠자는 동안 인공호흡기처럼 생긴 기계를 항상 착용해야 한다는 불편함과 기계 값이 200여만원에 이르고, 사전검사ㆍ정기검사 비용 등으로 돈이 좀 많이 든다는 게 단점이다.

입안에 착용하는 구강내장치는 본인의 구강구조에 맞게 제작된 기구를 입에 끼고 자는 도구다. 아직 시술 경험이 적어 확고한 치료효과 데이터는 부족한 편이다.

한 수면장애 병원이 자체 조사한 3년간의 치료효과에 따르면 96%의 코골이 환자가 증상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단순 코골이나 가벼운 수면 무호흡증, 젊은 나이, 정상체중 환자에게 적합하다. 중증 환자에겐 효과가 떨어진다.

치통을 유발하거나 치아교합을 변화시킬 수 있어 어린이에게는 쓰지 않는다. 사람에 따라 씨팹과 구강내장치를 혼용하거나 수술 후 구강내장치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법을 선택하기 전엔 수면 무호흡증을 확진하기 위한 검사를 받는데 보통 병원에서 하루 자며 '수면다원검사'를 받는다.

최근에는 자가진단으로 알아보는 방법도 도입됐다. 비용은 수면다원검사보다 20% 정도 싸며 지난해 임상수면의학저널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자가수면 검사기는 수면다원검사와 민감도ㆍ특이도 측면에서 90%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코골이, ADHD와 '각별한 관계'
확립된 정설은 아니지만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증상을 가진 어린이들이 수면장애를 동반하는 경향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시행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코골이 어린이를 둔 부모 318명 중 60%는 '자녀가 지나치게 활발하고 걷기보다 뛰어다니는 경향을 보인다'고 답했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산만하다'는 응답도 52%를 차지했고, '정리정돈을 못한다'는 답은 25%였다. 모두 ADHD의 전형적 증상이다.

전문가들은 수면장애가 ADHD 증상으로 연결되는 이유를 '호흡장애에 따른 저산소증, 이산화탄소증 그리고 이로 인한 수면회복 방해' 때문으로 본다. 잠을 잘 못 자기 때문에 감정조절이나 인지능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수면장애가 미치는 영향은 어린이와 어른에서 다소 다르게 나타난다. 성인의 경우 낮에 졸거나 피로감을 느끼는 반면, 어린이들은 반대로 더 활발하게 움직여 피로를 쫓으려하는 경향을 보인다.  

즉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졸려하지 않기 때문에 '수면장애'를 의심할 여지가 적어지고 이는 원인치료를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어린이 코골이는 ADHD 증상외에도 저신장이나 저체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입으로 숨을 쉬게 만들어 턱과 얼굴뼈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얼굴이 길어 보이는 '말상(아데노이드 페이스)'이 될 수도 있다.

어린이는 수술요법이 가장 효과적인데 90% 이상 완치효과가 있다. 다만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다른 수면문제가 있는지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하는지 먼저 파악해야 한다. 코골이 어린이 50명을 치료해 보니, 90%가 ADHD 증상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도움말= 아이비이비인후과 양시창 원장, 숨수면센터 이종우, 박동선 원장,  삼성서울병원 수면센터.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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