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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파이낸셜뉴스-수면무호흡, 무엇이 문제인가
작성자 아이비 작성일 2008-08-19
E-mail 조회수 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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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아이비의 쿨쿨 건강] 수면무호흡, 무엇이 문제인가.
2008-08-18 17:05:15
몇 달 전 젊은 유명 댄스가수 한 명이 수면 중 심장발작으로 사망해 큰 충격을 주었다. 그 사건은 상대적으로 심혈관계 질환에 대하여 방심하고 무관심했던 청년세대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대개 심근경색은 갑작스럽게 심장에 부하가 걸렸을 때 일어난다는 것이 상식이다. 그런데 신체를 움직이는 낮 시간이 아닌, 신체와 정신이 휴식을 취하는 수면 중에 일어나는 심장발작 대부분의 원인은 바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들이 심장발작을 일으킬 확률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34%나 높았고 뇌졸중 발작을 일으킬 확률은 67%, 고혈압이 발생할 확률은 40%나 높았다.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의 검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피검자의 무호흡이나 저호흡이 시작된 시점으로부터 약 10여초 후 혈액 내에 산소포화도가 저하되는 저산소혈증이 발생해 무호흡이나 저호흡의 지속시간 만큼 계속된다. 수면 중 질식이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온 몸의 장기는 산소부족에 빠지고 신체의 비상상태에 작동되는 교감신경이 흥분되어 심계항진(심장이 빨리 뛰는 것)이 일어나고 심실조기박동 등의 부정맥이 증가하고 혈압은 상승된다.

평상시 정상인의 심장박동수가 1분당 70회 정도이고 정상적인 수면 중에는 심장박동수가 더욱 낮아진다. 반면 수면무호흡증이 심한 환자에서 수면 중 최대 심장박동수가 130회 이상 나타나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이 정도는 헬스장에서 러닝머신으로 뛰어 가슴이 벅찰 정도다.

정상인의 뇌는 수면 중 휴식을 취하면서 어제의 단기 기억을 정리하여 장기기억으로 전환하고 신경회로의 노폐물을 청소하는 등 꿈꾸는 시간 외에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다.

깊은 수면의 단계로 갈수록 뇌파는 느린 파형을 나타낸다. 그런데 수면 중 무호흡이 지속되고 저산소증에 의해서 생명이 위험한 상태에 이르게 되면 휴식하던 뇌가 일시적으로 깨어나는 특정 뇌파가 출현한다. 이 같은 비정상적인 깨어남을 뇌의 ‘각성(Arousal)’이라 한다. 이는 수면무호흡으로부터 호흡이 재개될 때마다 무수히 반복되는 현상으로 정작 자신은 다음날 아침 인지하지 못 한다. 수면이 지속적이지 못 하고 토막잠을 자게 되는 것이다. 또한 수면무호흡증 환자의 뇌간에 혈류량이 현저히 감소되어 기억과 학습장애, 인지기능장애가 일어난다.

또 수면 중 뇌가 편안히 휴식하지 못 했으니 아침에 몽롱하고 두통이 일어나고 낮 시간에 피곤한 느낌이 들고 졸음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이러한 졸림은 정신집중을 방해하여 학습장애를 초래한다. 운전자는 교통사고의 위험이 된다.

선진국 여러 나라들에서는 운전면허발급에 있어 수면무호흡증에 대해 제한규정을 두고 있다. 특히 일부국가에서는 대중교통운전자에 대해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검진을 의무화하고 있다. 운전 중 조는 사람이 교통사고를 일으킬 위험은 그렇지 않은 사람과 비교하여 13배가 높기 때문이다. 밤에 편안한 수면을 취하지 못 하는 수면무호흡증을 가진 사람들은 이래저래 밤낮으로 생명의 위험을 안고 살아간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사람들이 우리와 결코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 들의 대부분은 묵묵히 열심히 일하는 중년의 우리 가장들이라는 사실이다.

/여의도 아이비이비인후과 양시창 원장(www.doctor-iv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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